1. 메타버스와 로블록스
로블록스는 지난 3월에 상장해서 메타버스 대장주라고 하면서 한창 뜨거웠습니다. 2006년도에 출시했으면서 왜 갑자기 미래를 위한 먹거리인지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메타버스(Metaverse)는 Meta(초월) + Universe (세상)을 합친 합성어 가상현실에서 현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들 것입니다. 기존에 있던 온라인게임도 게임중독자가 생길 만큼 가상현실이지만 현실감을 느끼게 해 주는데 이게 왜 미래 먹거리일까요? 정답은 바로 사회활동+경제활동입니다. 기존 게임에서는 온라인게임 사람들을 만나 사회활동을 했지만 경제활동까지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메타버스는 온라인상에서 돈을 벌어 현실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로블록스는 로벅스 라는 가상화폐를 사용하는데 이걸 현실의 돈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고 현재 가장 많은 사용자가 있어 메타버스 대장주라는 호칭을 얻었습니다.
로블록스 가장 최근인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살펴볼 것이며 아래 링크를 통해 기업 실적을 보 실 수 있습니다. https://ir.roblox.com/overview/default.aspx
2. 로블록스 특징
- 사용자가 곧 개발자
로블록스는 게임계의 유튜브라는 말도 있습니다. 유튜브처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뜻입니다. 사용자가 고급 기술 없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 수 있으며 가상화폐 로벅스를 통해 일반 유저들에게 입장권을 받습니다. 이 입장권의 수익으로 제작자와 로블록스 사에서 분배해 가져 가는 시스템인데 현재 로블록스는 950만의 개발자가 2400만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추세입니다.
- 사용자 증가율
미국 초등학생의 75%, 영국 초등학생의 50%가 사용할 만큼 북미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는 로블록스의 사용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1년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도 2분기부터 모든 지역이 3자리 수로 전년대비 성장을 이루웠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이 엄청난 기세로 성장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21년도 3분기 Total로 보자면 28%가 전년 대비 증가하였습니다. 로블록스 측은 13세 미만 사용자가 주이지만 성인 유저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사용시간 증가율
21년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사용자가 있으며 가장 최근 분기에는 평균 47.3 million(4730만 명)이 하루 이용자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전년 대비로 봤을 때도 31%로 적지 않은 증가율이지만 놀라운 점은 이 증가율이 로블록스 2년 동안 가장 2번째로 적은 증가율인 것입니다.
- 모바일, PC, console 확장성
로블록스는 단순히 컴퓨터에서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모바일인 iOS와 안드로이드, 콘솔인 엑스박스, 오큘러스를 통한 VR 체험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각각 따로의 세계가 아니라 한 세계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로 인한 휴대성과 콘솔과 PC의 편의성, VR을 통한 새로운 경험까지 다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기업 및 셀럽과 협업
로블록스에서는 음악, 패션 등을 가리지 않으면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음악 쪽은 최근 소니 뮤직과 계약을 함으로써 가상 음악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했으며, 구찌 등 명품 브랜드와도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음악 - 릴나스 (Lil Nas), 자라 나르손(ZARA LARSSON), 에이바 맥스(Ava max), 레이디 가가(Lady gaga), 소니 뮤직 등등
- 패션- 구찌, 나이키, 랄프 로렌, 반스 등등
- 굿즈 - 피규어, 모자, 옷, 인형, 장난감 등등
- 메타버스의 강력한 라이벌 : 메타 (구 페이스북)와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메타 (구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는 로블록스와 더불어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주식입니다. 페이스북은 아예 사명까지 메타로 바꿨으며 마이크로 소프트는 메타버스를 위해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82조에 인수, 애플은 시시 틈틈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각각의 메타버스 접근법을 간략히 보겠습니다.
- 메타 - VR기반 메타버스 Horizon world를 오큘러스 통해 지원
- 마이크로 소프트 - 엑스박스등 콘솔기기를 만들며, 얼마 전 콘텐츠를 위해 블리자드를 인수 / MESH를 통해 가상 회의도 하면서 오피스 프로그램도 사용 가능
- 애플 - 앱스토어에 14000 여개의 AR 앱을 지원하며, AR 헤드셋등을 출시 예정
- 코로나 수혜주
코로나 수혜주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학교를 비롯하여 밖을 나가지 못해 유저 수 와 플레이 시간이 2020년 초에 급격한 증가를 이루었으며, 백신이 보급된 이후로 성장률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가 끝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며 당장 22년도 3분기에도 마이너스 사용자 증가율을 예상했으나, 아직까지는 선방하는 모습입니다. 급격한 사용자 증가를 기록한 터라 항상 우려가 나올 듯합니다. 4분기 실적 발표는 2월 15일 날 발표 예정이니 잘 살펴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 증가하는 매출액 과 증가하는 적자
매출은 최근 5억930달러(약 6013억 원)를 기록하였으며 추후 게임 내 가상화폐인 로벅스 판매 수익까지 합산된다면 더 올라가게 됩니다. 약 1000억 정도라고 하니 한 분기에만 7000억을 버는 기업이라는 소리입니다. 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나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만 비교해봐도 5천만 달러가 상승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 중입니다. 하지만 적자폭 또한 계속 증가 중입니다. 적자는 최근 분기에서 7400만 달러 (약 870억 원)으로 전년 분기(48613만 달러) 대비 더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자 내용은 개발 비용 및 인프라 유지비,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적자 또한 한동안은 계속 증가될 추세 이긴 하지만 매출액 증가폭이 커서 조만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려해야할 포인트 | 투자해야할 포인트 |
- 메타와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등 강력한 라이벌 - 10대 사용자 주축이라 구매력 약함 - 커져가는 적자폭 - 상장한지 얼마안되 적절한 가격을 모름 (벨류에이션) - 금리상승등 이슈로 변동폭이 큼 - 그래픽이 안좋아 후발 주자에게 따라잡힐 가능성이 있음 - 2월 15일 실적 발표, 마이너스 성장률 우려 있음 |
- 단순한 게임 기업이 아닌 플랫폼 제공 기업 - 지역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엄청난 상승율 - 셀럽과 기업들의 다양한 콜라보 - 엄청난 유저수와 사용 시간 - 다양한 사용기기 - 플랫폼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탄생 - 그 플랫폼들에 따른 수익 창출 - 메타버스 대장주라는 브랜드 - 사용자가 10대이며, 미래 소비의 주축 - 고점 대비 하락 큼 - 올해 흑자전환 예상 - 한동안 대적할만한 컨텐츠 없음 |
현 메타버스의 대장주라고 불리는 로블록스를 알아 봤습니다. 아직은 적자 기업이지만 조만간 흑자 전환이 예상될 만큼 대적할 만한 라이벌은 등장하지 않았으나 향후 등장할 대기업들의 서비스들은 위협적입니다. 특히 마이크로 소프트의 VR기술과 게임 콘텐츠를 융합한다면 현실성 있는 그래픽으로 몰입감을 선사해 더 발전하지 않는 로블록스는 우리가 스타크래프트를 보듯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명작으로 불릴 수도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장기투자가 망설여집니다.
다만 로블록스도 꾸준한 개발, 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더 좋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면 왕좌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위에 표기한 그래프 및 주가 계산은 2022.01.31 기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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