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발장을 열어보면 나이키 신발이 한 켤례도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진짜 만약에 지금 없다고 해도 한 번도 안신어본 사람이 있을까요? 그만큼 나이키는 남녀노소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웨어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기업 답지 않게 누구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 시키며, 더 나아가 디지털로의 변화를 통해 매출을 향상 시키는 기업이기 때문에 우리가 죽어도 죽지 않는 기업일것 같습니다.
이 매력 넘치는 기업을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스포츠웨어의 절대적 강자
나이키는 1980년대 마이클조던을 모델로한 에어조단을 출시한 이후로 지금까지 스포츠웨어 시장 1등을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운동화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49%에 이르기 때문에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나이키를 신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이키의 신발 공장은 전셰계에 190여개가 있으며, 의류 공장은 300여개의 공장이 있습니다.
매출은 113억 6천 달러 (한화 약 13조 4600억원)로 전분기 대비 약간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매출하락은 나이키의 품질이나 브랜드 위상의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공장 폐쇄 문제이며, 디지털변환이라는 판매전략과 한정판 제작으로 더욱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판매방식의 변화
나이키는 여러가지 판매방식의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 D2C (Direct to Consumer)입니다. 기존 나이키의 판매 방식은 소매점에 50%를 지불하고 나이키는 5%정도의 수익만을 받는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이 수익을 나이키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높이는 전략 입니다. 나이키 다이렉트(나이키 어플로 구매)는 47억 달러 (한화 약 5조 6천억원)로 전년 대비 9% 증가하였으며, 디지털 판매는 12% 증가하였습니다. 향후 나이키 D2C 판매율을 높여가는게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프라인 매장의 변화입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역활을 판매가 아니라 체험의 공간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런 역활을 특화한 매장이 "나이키 라이즈" 매장이며 서울명동에 700평대의 건물을 2번째 나이키 라이즈매장으로 꾸몄습니다. 3층 높이의 스크린에서 나이키 NTC(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와 NRC(나이키 런닝 클럽) 앱 활동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포츠 펄스"와 두가지 제품을 동시에 스펙 비교하는 "인사이드 트랙"등이 대표적입니다.
- 나이키 구독 서비스입니다. 2~10세 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달마다 20달러(분기별로 1켤레) ,30달러(격월마다 1켤레), 50달러(달마다 1켤레)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이의 발은 성인과 다르게 쑥쑥 자라나기 때문에 신발을 자주 사줘야 하는 부모의 니즈를 파악한 것 입니다. 또한 어렸을때 부터 아이들에게 나이키를 노출 시켜 미래의 충성고객이 될 수 있게 만드는 전략도 있습니다.
3. 제작 방식의 변화
이번에 나이키의 한정판 골프화 "에어 조던 1로우 G"를 출시하면서 나이키의 위상을 새삼 느끼신 분들이 많을것입니다.
명품을 살 때처럼 판매 하루 전날 입구에 가서 텐트를 치고 기다리거나 문 열리자마자 몇백명이 뛰어다니는 모습은 일반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구매한 운동화들은 명품 리셀 시장과 동일하게 리셀시장에서 판매해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정판이라는 특수성 때문인데 셀럽과의 콜라보일 경우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으로는 GD 신발이 유명하며 친필 사인이 들어간 노란색 지디포스는 2000만원이 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재테크로도 훌륭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충성고객이 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4.메타버스와 NFT
나이키는 최근 가상 운동화 브랜드 RTFKT라는 신생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이 기업은 NFT 거래소인 Open sea 에서 전체 NFT 프로젝트 중 거래액 1위를 기록한 만큼 실력이 있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를 모티브로 만든 가상신발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형상화한 가상신발 등이 유명합니다.
나이키는 이 기업을 인수한 이유는 AR 기술로 가상피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한 D2C에서 구매한 상품을 실제로는 못 신어보기 때문에 가상 신발로 피팅하면 보다 나은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NFT 운동화를 제작하여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유명 게임인 로블록스와 손잡고 '나이키랜드"를 설립하여 나이키 제품을 입고 스포츠 게임등을 할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세대에게 광고를 따로 하지않아도 자연스레 신제품 홍보를 하는 좋은 마케팅 수단입니다.
5. 라이벌 회사들
대표적인 라이벌은 종합 스포츠웨어 아디다스와 요가복의 룰루레몬 정도가 있으나 매출액 차이가 2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아직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룰루레몬과 소송 이슈가 있었는데 룰루레몬의 미러라는 제품이 운동 내용 기록과 다른 이용자와의 비교가 NRC과 NTC의 특허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룰루레몬측은 나이키의 특허가 광범위 하기때문에 자신있다고 주장했습니다만, 이날 룰루레몬의 주가는 약 5%가량 하락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나이키에게는 큰 타격이 없을 듯 예상합니다.
6. 배당
나이키는 분기 배당주로써 2월, 5월, 8월, 12월 연 4번 배당을 지급합니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20년동안 배당을 증가해왔으며, 최근에는 12% 배당을 인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배당률은 평균 0.8%로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주가는 1990년 이후 200배가 증가한 만큼 우량 성장배당주이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함께 고려하면 괜찮은 투자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7. 중국과의 갈등 및 공급망 문제
나이키는 크게 3가지의 악재가 존재합니다.
- 중국의 불매운동 입니다. 신장위구르의 면화를 소수민족 인권탄압의 이유로 면화구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인들은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고 모델들은 협업 중단을 선언할정도로 큰 반발을 했고, 결국 나이키 CEO가 나이키는 중국을 위한 브랜드라고 말할 만큼 달래 주었으나 아직도 불매운동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매출은 전년대비 20%가량 하락했습니다.
베트남 공장 셧다운입니다. 베트남은 나이키 신발의 50%, 의류는 30%를 담당하고 있는 생산의 핵심입니다. 나이키에겐 중요한 이 지역이 코로나로 인해 21년 7월부터 봉쇄령이 내려졌으며, 10월 해지했지만 공장 근로자들이 코로나의 공포 때문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호치민시에서는 코로나 사망률이 77%정도로 높기때문에 현재 근로자의 일부만 돌아 왔다고 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내년 1분기가 되어서야 정상적으로 가동할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물류 대란 입니다. 물류문제는 나이키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전체의 문제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미국도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 노동력 부재로 물류난은 심각합니다. 나이키처럼 전세계 수출과 수입인 기업은 치명타 입니다. 하지만 점차 노동인구가 돌아오는 추세로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곧 해소되어질 문제로 보입니다.
| 우려 해야할 포인트 | 투자 해야할 포인트 |
| -중국 불매 리스크가 언제까지일지 모른다. -인건비 상승에도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의 인력난 문제로 일을 할 사람이 없다. -물류난으로 피해가 크다. -베트남 등 동남아에 의존성이 크다. -디지털 변화의 시작 단계로 앞으로 투자할 비용이 많다. |
-디지털로의 변화가 아직까지 성공적이다. -매출이 안정적이다 -배당금 꾸준히 상승. -주가가 꾸준히 상승중이다. -중국 리스크가 있었어도 전년대비 1% 상승했다. -리셀 열풍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높임 -메타버스와 NFT시장 진출로 새로운 수익창출 가능함. -로블록스와 나이키 자사 앱을 이용해 무료 홍보 중. -충성심 높은 고객 많음. -남녀노소, 서민과 부자 모두 가질 수 있는 아이템. -최근 주가 하락으로 매수 찬스. |
나이키는 악재는 단기적인 이슈들로 보이나 호재는 장기적인 것들로 보아 투자하기 좋은 기업으로 생각됩니다. 디지털로 판매 전략을 변화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고 셀럽과의 콜라보한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여 이미지도 높였습니다. 주가도, 배당도 모두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모아간다면 큰 수익을 줄 것 같습니다. 최근 공급난 문제와 물가 상승 때문에 고점 대비 17% 하락하였으나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 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 생각됩니다.
※ 위에 표기한 그래프 및 주가 계산은 2022.01.21 기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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