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영향
코로나로 인한 해결책으로 현금을 많이 찍어내는 양적완화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은 역대급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내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4%를 넘어섰기 때문에 연준이 다가오는 5월 FOMC 회의에서 0.5%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금리 인상 횟수도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역시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금리인상에 따른 우리나라의 경제 효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의 배경
현재 4월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달 대비 8.5%나 상승하며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게 오르자 연준은 5월 FOMC 회의에서 0.5bp를 올리는 빅 스텝을 통해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리 인상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대응하는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미국은 세계 경제 대국으로 미국이 금리를 상승하면 모든 외국 자본들은 미국 시장에 집중하며 신흥국등에 투자됐던 자본들은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금리역전이라 부르며 신흥국의 중앙은행들은 외국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보다 빠르고 높게 금리를 인상합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0.5%로 좁혀졌으며 미국이 0.5bp를 2번 연속으로 빠르게 올릴 경우 금리 역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불황
금리를 인상하면서 가장 치명적인곳은 주식 시장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은 자금을 은행의 예금과 적금 쪽으로 투자하며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올 자금은 없어지게 됩니다. 특히 기술주와 성장주들이 치명적입니다. 기술주와 성장주들은 은행과 투자자들의 자금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들인데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하락하고, 은행의 대출이자는 높아지기 때문에 성장성과 수익성은 하락하며 주가는 급락합니다. 기술주와 성장주들이 모여있는 나스닥이 하락하면서 투자들의 이탈이 발생해 결국 주식 시장의 전체적인 하락세를 만들어냅니다.
대출금리 인상
금리를 인상하면 시중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높은 금리 이자를 제공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은행은 어디서 수익을 내서 금리이자를 제공할까요? 바로 대출이자입니다.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대출금리입니다. 대출 금리는 은행에게 돈을 빌리면서 은행에 제공해야 할 이자인데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6% 중반대로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도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7%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기준금리 1% 상승하면 대출자의 이자 상환율은 41%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
위에 언급했듯이 대출금리가 인상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감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영 끌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에서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출을 끼고 구매하게 되며 이중 80%는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은 집을 내놓게 되며 공급이 늘어나고, 반면 대출 금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구매를 망설이게 되어 수요는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순환이 반복될수록 부동산의 평균 가격 하락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15억이 넘는 아파트는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규제가 있어 하락세에 있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리인상 시기 투자 전략
과거 금리 인상시기에는 적절한 대응투자공식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미국의 패권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변동성이 생겨 과거의 투자방식이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현상황에서 최선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ETF 투자 -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성이 높은 투자 전략
나스닥은 11.3%, S&P500은 7.4%가 하락한 가운데 필수 소 배재와,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로 구성된 ETF는 최대 6%가량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배당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다 잃는 장에서 추가 수익도 가능하며 투자수요가 높아 오히려 주가 상승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인베스코 S&P500 저변동성 ETF’가 있으며, S&P500 종목 중 최근 1년 동안 변동성이 가장 낮은 종목 103개를 편입한 ETF입니다. 배당을 위주로 구성한 '인베스코 S&P500 고배당 저변동성 ETF’는 S&P500 내 1년 배당수익률 상위 75개 종목을 선별한 뒤 변동성이 낮은 50개 종목을 다시 추린 ETF입니다. 이 ETF의 1년 배당수익률은 3.38%로 아주 우수합니다.
- 달러 투자 - 대표적인 안전 자산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강달러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차익이라는 투자 방법이 있는데 직접 달러를 환전해 보유하는 방법과 달러지수를 추종하는 선물에 투자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 상장된 달러 선물지수 추종 대표 상품은 ‘KODEX 미국 달러선물’와 ‘KOSEF 미국 달러선물’이 있으며 둘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4.02%와 4.03%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유로화와 엔화 가치 급락 사태 등을 보이며 강달러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익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부동산 투자 - 무주택자의 주택 마련 기회
앞서 설명했듯이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로 접어들 것입니다. 물론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감이 크지만 이것 역시 투자로 생각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과거 이와 비슷한 일례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있습니다.
2006년 집값은 절정으로 상승을 기록했지만 2007년 집값을 잡기 위한 각종 정책과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잠시 냉각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후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한국은 부동산 대폭락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강남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로 살펴본 경우 11억대까지 기록했다가 7억대로 30%가 하락했습니다.
2007년까지의 흐름과 현재가 비슷한 흐름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내년 초부터는 부동산이 대폭락인 시기로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때와는 다른 변수가 존재하지만 하락의 폭정도 차이로 보이며 오히려 이번 시기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이어져 부동산 또한 장기적 하락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또한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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